어르신 무더위·한파 건강 관리
어르신은 더위와 추위에 특히 약합니다. 여름 폭염과 겨울 한파에 부모님이 건강을 지키실 수 있도록, 질병관리청 수칙을 바탕으로 계절별 관리법을 정리했습니다.
발행일 2026-07-14 · 최종 확인 2026-08-15 · 약 6분
어르신은 더위와 추위에 특히 약합니다. 나이가 들면 땀샘이 줄고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져서, 더워도 잘 못 느끼고 추위에도 몸이 빨리 상합니다. 그래서 폭염과 한파 때는 자녀가 부모님 건강을 한 번 더 챙겨 드려야 합니다. 계절별로 정리했습니다.
여름 폭염 — '물·그늘·휴식'
질병관리청이 권하는 온열질환 예방 기본 수칙은 물·그늘·휴식 세 가지입니다.
- 물 자주 마시기.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드시게 하세요. 어르신은 탈수를 잘 못 느끼십니다.
- 더운 시간대 외출 자제. 낮 12시~오후 5시의 뙤약볕 아래 활동은 피하고, 급한 일은 아침저녁으로 미룹니다.
- 시원한 곳에서 쉬기. 집이 덥다면 낮 동안 근처 무더위쉼터(경로당·주민센터 등)를 이용하시도록 알려 드리세요.
- 에어컨·선풍기 사용. 전기요금이 걱정되어 참으시는 분이 많은데, 건강이 우선입니다. 여름철 에너지 지원 제도가 있는지 지자체에 문의해 보세요.
어지럼·두통·메스꺼움이 있으면 온열질환 초기 신호일 수 있으니,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물을 드리며 상태를 살피세요. 의식이 흐려지면 즉시 119에 연락합니다.
겨울 한파 — 따뜻하게, 천천히
- 보온이 먼저. 내복·모자·목도리·장갑으로 몸을 따뜻하게 합니다. 특히 머리와 목, 손발을 따뜻하게 하세요.
- 이른 아침·늦은 밤 외출 자제. 가장 추운 시간대의 외출은 피하고, 나가야 한다면 낮 시간에 다녀오시게 합니다.
- 갑자기 무리하지 않기. 추운 날 아침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힘쓰는 일은 심장·혈관에 부담을 줍니다. 천천히 움직이시게 하세요.
- 빙판길 조심. 눈·얼음길에서 넘어지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미끄럼 방지 신발을 신고, 주머니에 손을 넣지 말고 장갑을 끼도록 합니다. 집 안팎 낙상 예방은 낙상 예방 집안 환경 점검을 참고하세요.
- 실내 온도·환기. 너무 건조하지 않게 하고, 난방기구를 쓸 때는 환기와 화재에 주의합니다.
쓰러지셨을 때 — 물부터 드리면 안 됩니다
더위로 쓰러지신 분을 발견했을 때 가장 흔히 하는 실수가 물부터 먹이려는 것입니다.
의식이 없거나 흐릿한 분에게는 물을 억지로 마시게 하면 안 됩니다. 삼키지 못해 물이 기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순서는 이렇습니다.
- 즉시 119에 신고합니다.
- 시원하고 그늘진 곳으로 옮기고 옷을 느슨하게 합니다.
- 젖은 수건이나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고 부채질해 열을 내립니다.
- 의식이 뚜렷할 때만 물을 조금씩 드립니다.
의식이 있어도 어지럼·두통·메스꺼움이 있다면 온열질환 초기 신호로 보고 활동을 멈추게 하십시오.
겨울에는 저체온증 신호를 아셔야 합니다
한파에는 저체온증이 위험합니다. 어르신은 추위를 잘 못 느끼셔서 본인도 모르게 진행됩니다. 몸이 심하게 떨리거나, 말이 어눌해지거나, 걸음이 휘청거리거나, 이상하게 졸려 하시면 저체온증을 의심하고 즉시 119에 신고한 뒤 따뜻한 곳으로 옮겨 마른 옷으로 갈아입혀 드리십시오. 뜨거운 물에 갑자기 담그는 것은 오히려 위험합니다.
무더위쉼터·한파쉼터 위치를 미리 알아두세요
집이 덥거나 추울 때 갈 곳을 미리 정해 두면 훨씬 안전합니다. 경로당·주민센터·복지관 등이 여름에는 무더위쉼터, 겨울에는 한파쉼터로 운영됩니다.
- 국민재난안전포털(safekorea.go.kr) 에서 가까운 쉼터를 찾을 수 있습니다.
-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물으면 가장 가까운 곳을 바로 알려 줍니다.
부모님께는 위치만 알려드리지 마시고 한 번 같이 가보시는 편이 훨씬 낫습니다. 가는 길을 아셔야 실제로 가십니다.
전기요금 때문에 참지 마시게 하세요
에어컨이 있어도 요금이 걱정돼 켜지 않으시는 분이 많습니다. 조건이 되면 냉방비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에너지바우처와 전기요금 복지할인 두 가지가 있는데, 둘 다 자동으로 나오지 않고 신청해야 받습니다. 여름 냉방비 지원제도에 자격과 신청 방법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지병이 있으시면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심장·혈관 질환, 당뇨, 신장 질환이 있으시거나 여러 약을 드시는 분은 더위와 추위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일부 약은 체온 조절이나 수분 균형에 영향을 주기도 하므로, 폭염·한파가 오기 전에 다니시는 병원에서 한 번 상의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드시는 약을 정리해 두면 상담이 수월합니다(부모님 약 복용 관리 참고).
혼자 계신 부모님이라면 — 안부를 더 자주
폭염·한파 특보가 있는 날은 혼자 계신 부모님께 연락을 더 자주 드리십시오. 하루 한 번이라도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녀가 자주 챙기기 어렵다면 떨어져 사는 부모님 안부 확인하는 방법에 정리한 공공 서비스를 활용하시고, 혼자 사시는 분이라면 응급안전안심서비스로 무료 감지 장비를 설치받으실 수 있습니다.
가을에 벌초나 성묘를 가시면 예초기 사고와 벌 쏘임을 조심하셔야 합니다. 벌초·성묘 안전수칙에 응급처치까지 정리해 두었습니다.
계절별 건강수칙은 질병관리청 자료를 바탕으로 했습니다(2026년 8월 기준). 여기 적은 응급 대처는 119가 오기 전까지의 기본 조치이며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지병이 있으신 분은 특히 주의하시고,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119 또는 의료기관에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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