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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초 사고는 9월에 가장 많습니다 — 예초기·벌 쏘임 안전수칙과 응급처치

추석 전 벌초철에 예초기 사고와 벌 쏘임이 몰립니다. 부모님이 혼자 산에 오르시기 전에 알아야 할 안전수칙, 벌에 쏘였을 때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응급처치, 벌초 대행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발행일 2026-08-10 · 약 6분

"올해도 벌초는 내가 하마." 해마다 이맘때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입니다. 자녀는 멀리 있고 일은 바쁘니 결국 어르신 혼자 산에 오르시는데, 통계를 보면 이 시기가 가장 위험합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예초기 안전사고는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합니다. 벌초철과 말벌이 가장 사나워지는 시기가 겹치기 때문입니다.

숫자로 보면 이렇습니다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최근 5년(2019~2023년) 기록입니다.

  • 예초기 사고 405건. 다친 곳은 **발·다리가 66%**로 압도적이고, 손·팔 25%, 머리·얼굴 5%가 뒤를 잇습니다. 칼날이 아래를 향하니 다리부터 다치는 것입니다.
  • 벌 쏘임 4,532건. 이 중 111명이 입원했고 1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단순히 아프고 붓는 일로 끝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예초기 — 15미터가 기준입니다

작업 전과 작업 중에 지켜야 할 것이 나뉩니다.

작업 전. 칼날이 제대로 붙어 있는지, 작업봉 결합이 헐겁지 않은지 확인하고 보호 덮개를 반드시 장착합니다. 안면 보호구, 장갑, 무릎 보호대, 안전화를 갖추면 부상 부위 1·2위인 다리와 손을 그대로 막을 수 있습니다.

작업 중. 돌·나뭇가지·금속 파편이 튀기 때문에 작업 반경 15미터 안에는 다른 사람이 들어오지 않게 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갔더라도 한 사람이 돌릴 때 나머지는 멀찍이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칼날에 풀이나 이물질이 끼면 반드시 전원이나 동력을 끈 뒤 장갑 낀 손으로 제거하십시오. 시동을 켠 채 손을 대는 순간이 가장 위험합니다.

만약 베이거나 잘렸다면. 먼저 119에 신고하고 지혈합니다. 절단된 부위가 있으면 깨끗한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씻어 멸균 거즈(없으면 가장 깨끗한 손수건)로 싼 다음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용기에 넣고, 그 용기 바깥에 얼음을 대어 병원으로 갑니다. 여기서 흔히 실수하는 것이 있습니다. 절단된 부위를 얼음에 직접 닿게 하면 조직이 상해 접합이 어려워집니다. 반드시 감싸서 간접적으로 차게 해야 합니다.

벌 쏘임 — 말벌은 침이 남지 않습니다

예방은 옷차림에서 시작합니다. 벌은 어두운 색을 천적으로 인식해 공격하므로 밝은 색 모자와 긴 옷을 입으십시오. 향수나 향이 강한 화장품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벌집을 건드렸다면 팔을 휘두르지 말고 머리를 감싸고 그 자리에서 20미터 이상 벗어나야 합니다.

쏘였을 때 잘못 알려진 것이 하나 있습니다. "신용카드로 벌침을 긁어내라"는 말은 꿀벌에 쏘였을 때 이야기입니다. 꿀벌은 침이 갈고리 모양이라 살에 박혀 남지만, 말벌은 침이 매끄러워 몸에 남지 않고 여러 번 쏠 수 있습니다. 말벌에 쏘이고 나서 있지도 않은 침을 찾느라 시간을 보내면 안 됩니다. 침이 보이면 카드로 밀어내듯 긁어 빼고(핀셋으로 집으면 독주머니가 눌려 독이 더 들어갑니다), 그다음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찜질을 합니다.

어르신에게 진짜 위험한 것은 아나필락시스입니다

부어오르는 것보다 무서운 것이 **전신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입니다. 쏘인 뒤 30분 안에 다음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119를 부르십시오.

  • 숨쉬기가 힘들거나 목이 조이는 느낌
  •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며 정신이 흐려짐
  • 쏘인 곳과 상관없는 부위까지 두드러기가 번짐
  • 구토나 심한 복통

부모님 세대는 심장·혈압 관련 지병이나 복용 중인 약 때문에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쏘였을 때 괜찮았다고 올해도 괜찮은 것이 아닙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노출이 반복될수록 심해질 수 있습니다. "예전에도 쏘여봤는데 별일 없었다"는 말을 안심의 근거로 삼지 마십시오.

사람을 부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가장 확실한 예방은 어르신이 직접 하지 않는 것입니다. 산림조합이 벌초·묘지관리 대행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전문 인력과 장비로 벌초는 물론 잔디 보수, 묘역 정리까지 맡길 수 있고, 신청은 전화나 산림정보서비스(iforest.nfcf.or.kr)로 합니다. 지역 농협이나 지자체가 별도로 운영하는 경우도 있으니 시·군청에 문의해 보십시오.

비용은 묘지 위치, 면적, 차량이 들어갈 수 있는지, 걸어 올라가는 거리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인터넷에 도는 금액을 그대로 믿기보다 해당 지역 산림조합에 직접 견적을 받아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추석이 가까워지면 예약이 몰리니 8월 중에 미리 문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가 챙길 것

  • 혼자 보내지 마십시오. 산속에서 사고가 나면 스스로 신고하기 어렵습니다. 부득이 혼자 가셔야 한다면 출발 전과 도착 후 연락을 약속하고, 휴대폰을 충전해 주머니에 넣고 다니시게 하십시오. 급할 때 번호를 못 찾으시는 일이 없도록 부모님 휴대폰에 필수 전화번호를 저장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한낮을 피하십시오. 9월에도 낮 기온이 높습니다. 온열질환까지 겹치면 위험하니 폭염·한파에 부모님 건강 지키는 법을 함께 참고하시고,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에 하시게 권하십시오.
  • 연휴 중 다치면 갈 곳을 미리 알아두십시오. 명절에 문 여는 병원은 따로 있습니다. 명절 연휴 문 여는 병원·약국 찾는 법에 찾는 방법을 정리해 두었습니다.
  • 올해는 대행을 권해 보십시오. "돈 아깝다"고 하시겠지만, 사고 한 번의 비용이 훨씬 큽니다.

통계는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2019~2023년 기준이며 해마다 달라질 수 있습니다. 벌초 대행 신청과 비용은 산림조합중앙회(iforest.nfcf.or.kr) 또는 거주지 시·군청 산림 부서에 확인하시고, 벌 쏘임 후 호흡곤란·어지럼 등 전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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